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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6장 : 히틀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by 북냥이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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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히틀러 : 모든 악의 연대에 대해 내 생각을 쓸려고 한다.


내 생각

히틀러라는 악인의 한사람이 일으킨 악행이라고 할 수 있는가? 히틀러는 국민의 지지를 얻어서 당선된 사람이다. 또한 히틀러가 행한 행위에는 국민들의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암묵적이든 동의가 없이는 불가능했다. 우리가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종주의나 차별 등이 표출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나와 다른 것을 배척하고 싶은 마음 같은것 말이다. 물론 그런 본능들이 밖으로 삐져나오기 까지는 여러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맞다. 이성이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인종, 종교, 성별 등으로 차별이 일어난다. 누구나 우리의 마음속에는 그런 본능이 존재한다.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이럴때 경각심을 느끼고 우리가 다시 이성적인 모습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잘못된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다. 히틀러의 역사는 히틀러라는 악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잊지 않고 기억해서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며 불편해하며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인권문제에 관한 첫 출발이다. 

 


밑줄 친 구절

그는 혼자 악을 저지르지 않았다. 인종주의 군국주의 제국주의 반유대주의 가부장주의 등 '모든 낡고 악한 이념의 연대'가 그에게 무한 권력을 안겨줬다. 히틀러는 대중을 속이지 않았다. 연설과 책에서 자신의 사상과 목표와  방법을 명확하게 밝혔다. 독일 국민은 알면서 그를 지지했다. 필연적이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 또한 아니었다. 그런 일은 언제 어디서든 또 벌어질 수 있다.

 

독일 국민이 공화정을 운영할 준비를 갖추지 못한 것이 근본 원인이겠지만 직접적인 책임은 정치인과 정당에 있었다고 해야 마땅하다. 사회민주당은 혁명을 추구한 계급정당의 전통과 결별하지 못했다. 국민경제가 파탄 상태였는데도 노동계급의 권익을 도모하는 입법에 치중해 자본가계급의 격렬한 반발을 사고 중산층과 농민의 지지를 잃었다. 중도 성향의 자유주의 정당들은 사분오열 갈라져 있었다. 공산당은 사회민주당을 혁명의 배신자로 간주하고 격렬하게 비판하면서 나치당과 히틀러의 집권이 오히려 혁명적 정세를 조성할 것이라며 수수방관하다가 제일 먼저 철퇴를 맞았다. 히틀러는 민주정당에 대한 대중의 불신과 경제 상황에 대한 절망을 틈타 '새로운 민족공동체에 대한 망상'을 퍼뜨리는 데 성공했다.

 

유대인의 역사는 유럽 기독교 문명의 어둡고 살벌했던 뒷골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배신한 '유다 이스카리옷'만 유대인이었던 게 아니다. 나사렛 예수, 어머니 마리아, 다른 제자와 사도 바울까지 신약의 주요 인물은 모두 유대인이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제국의 무덤'이었다면 제 2차 세계대전은 '파시즘의 무덤'이었다. 나치 독일, 파시스트당의 이탈리아, 천황제 일본이 패전함으로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기본질서로 삼는 공화정이 문명의 대세가 됐다. 추축국이 승리했다면 나치즘과 같은 '모든 악의 연대'가 세계를 지배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 2차 세계대전의 승패가 인류 문명의 진로를 결정했다고 할 수 있다.

 

골드하겐은 전범재판 기록부터 친위대의 개인 서신에 이르기까지 홀로코스트에 관한 모든 기록을 검토한 끝에 아렌트보다 한 걸음 나아간 결론을 내렸다. 독일의 보통 시민 대부분이 여러 세기 동안 형성한 독일 특유의 '절멸주의적 반유대주의'를 내면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홀로코스트 명령을 집행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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