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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스몰스텝/매일 책읽기

[몰입] 2장 : 몰입의 가치는 가장 생산적이며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다.

by 북냥이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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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2장 '본격적인 몰입에 시도하기 위하여'  마무리.


밑줄 친 글귀와 내 생각

 

각성 상태에서는 정보의 입출력이 쉴 새 없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때는 뇌가 정보의 입출력을 원활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하여 최적화되어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경험한 것을 장기기억에 저장하는 학습 활동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어제 내가 생각하면서 정리했던 내용이 나왔다. 좀 더 추가된 점이라면 수면 중에 장기기억을 저장하는 학습 활동이 이루어 진다는 거다. 즉 각성상태에서 배운 것은 수면을 통해 장기기억화 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떤 기준으로 중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구별하는 것일까? 그 기준은 정보가 입력될 때의 감정의 강도와 정보의 반복 횟수이다. 해마는 정보가 입력될 때 아무런 감정이 없거나 약한 정보는 폐기하고 강한 감정을 가진 정보는 장기기억으로 보내서 저장한다.

우리는 수많은 정보를 하루에도 수없이 받아들인다. 그것을 걸러내는 것은 결국 감정의 강도와 반복 횟수. 내가 누군가 교육을 시킬때나 내가 공부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될 요소라고 생각한다. 절실하고 간절하며 반복을 통한 연습을 해야 된다는 것!

 

몰입 상태에서는 매일 그 문제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그 문제가 장기기억에 저장될 것이고, 결국 신체는 이 문제를 푸는 것을 목숨이 걸린 것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

우리가 우리의 뇌를 엄밀히 말해 컨트롤 하지 못한다. 이미 우리의 의식없이 하는 수많은 일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본능 또는 욕구에 의해 의지와는 다르게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런 점을 인지하면서 지금 몰입의 뇌 활용을 생각해보자. 몰입을 통해서 어떠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뇌를 최적화시키고 최대한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컨트롤 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장기기억들의 적절한 조합을 찾아내는 활동이다. 아직 내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은 지식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는 일은 없다.

스스로에게 강조하고 싶다. 이 책에서도 반복해서 나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 머리속에 없는 지식으로 사고할 수 없다. 아이디어를 낼 수 없다. 왜냐면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은 내 머리속에 있는 도움이 되는 장기기억들의 적절한 조합을 찾아내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선잠은 각성 상태와 수면 상태가 교차하는 상태이다. 어떠한 의미에서 의식도 약간 존재하고 활성화된 장기기억도 약간 존재하는 상태인 것이다. 따라서 명확한 목표 의식이 활성화된 장기기억과 공존하는 상태이므로 아이디어가 잘 나올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경험한 바가 없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꽤나 많이 한적도 있었고 아이디어가 필요한 경우도 종종 있었으나 대부분은 그냥 곰곰히 생각하는 중이나 샤워하거나 이럴 때 떠오르곤 했다. 어쩌면 그토록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 몰입해서 고민을 안해봤다는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책에서는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여러 예시의 경우에 선잠을 통해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랐다고 한다. 

 

세렌티피티란 위대한 발견을 이끄는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통상 우연히 떠오른단는 개념을 정의하기 위해 생겨난 단어다. 많은 위대한 발견이 운 좋게도 한순간의 생각이나 영감으로 얻어졌다는 얘기다.

이게 단어로 나올 정도라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래 구절에서도 나오지만 이것이 단순히 운이 좋아서 떠오른게 아니다. 많은 고민의 결과로 우연히 나왔을 뿐이다. 그 이유는 책에서 계속해서 설명하는 장기기억의 조합이 각성상태보다는 수면상태, 조금은 여유로운 상태에서 더 잘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우연한 영감에 의한 위대한 발견 뒤에는 그러한 영감을 얻을 때까지 오랫동안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의 정성이 있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자나 깨나 깊이 몰입해서 생각할 때, 그래서 그 문제를 푸는 의식적인 노력이 수면 중에도 연속 될 때 수면 상태의 활성화된 뇌가 활용되고 그 결과로 문제가 풀리는 것이다.

고민없이는 아무런 결과도 나올 수 없다.

 

내가 그토록 바라던 최대의 지적 능력이 발휘되고 있고, 자아실현을 하고 있다는,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이 느껴진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느낌이 들며, 평소 자신의 능력보다 훨씬 높은 지적 능력이 발휘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감격에 가까운 만족감을 얻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보는 듯한 벅찬 행복감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밀려온다.

나를 돌아보았을때 이런 비슷한 경험은 정말 어려운 과제를 '잘' 해내거나 혹은 글을 쓰거나 누군가에게 내가 잘 아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 설명해줄 때 느꼈던 것 같다. 다만 내가 잘해내고 잘났다는 만족감이지 자아실현의 감정까지는 못 느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감정을 이 글귀를 통해서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성취감과 만족감 말이다. 그럴 때 정말 행복하고 성과도 좋았다.

 

그 결과가 마치 자신의 분신처럼 느껴지며, 이제 자신은 죽어도 좋지만 이 아이만은 훌륭하게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의 가치에 비하여 자신은 상대적으로 미천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자신은 별것이 아니지만 그 결과만은 나보다 훨씬 더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도 생겨난다. 이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자존심도 버리게 된다. 이런 경험은 인생의 가치관을 바꾸기에 충분하다.

맞다. 내가 쓴 리포터, 내가 한 발표, 어릴 때 게임으로 만든 나의 영상 등 나로 부터 나온 창작물은 정말 애정이 많이 간다. 솔직히 말해 나보다 소중하고 나를 오히려 위로해준다. '너 이런것도 만들었어!' 라고 말이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도 그 중 하나이다. 내가 그림을 계속 그리는 이유도 가장 큰 이유다.

 

심지어 신문이나 TV를 보다가 흥분하는 에너지도 아깝다고 느낄 정도가 된다. 그야말로 자신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모아서 주어진 목표를 향해 쏟아 붓는다. 그 결과,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고의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어릴때 소소하게 게임으로 영상을 만들때도 정말 그 하나의 목표만을 위해서 하는 모든 힘을 쏟아부엇고 그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 영상에 들어가는 수많은 작업이 귀찮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하나 체크해가며 살펴보는게 내 작품이 좀 더 멋있게 완성된다는 쾌감이 있었다. 

 

즉 책을 읽고 이해하는 기존의 공부 방식과 책을 읽기 전에 먼저 그와 관련된 생각을 많이 하고 책을 보는 공부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교육적으로 보아도 후자의 방식이 사고력을 발달시키고 이해의 깊이를 더하며 흥미를 유발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먼저 생각을 충분히 한 후 책을 읽거나 공부에 들어가는게 효과적일 수 밖에 없다. 예습도 그와 비슷한 원리 아닌가?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고 생각이 열려있다. 즉 그냥 지나칠만한 이야기도 '왜'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더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생각하게 된다. 

 

일상의 기억은 머릿속에서 거의 사라지고 머릿속에는 온통 A와 관련된 생각만 가득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A를 제외한 세상의 모든 일에 관심이 없어진다. 머리속에 오랫동안 인식하지 않으면 기억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도 없어지는 것이다.

모든 관심을 쏟고 생각을 많이 해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온통 그 생각만 하다보면 그와 관련된 조금이라도 관련된 모든것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게 된다. 그러면 일상속에서 그냥 지나쳤던 수많은 아이디어의 재료들을 획득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상태는 가장 생산적이며 가장 행복하기도 하다는 거다. 이 두가지가 양립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몰입은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가장 생산적이며 가장 행복하다. 몰입의 가치이다.

 

즉 실험을 하지 않았어도 그 실험 결과가 의미하는 것을 읽어내는 데는 직접 실험한 사람보다 더 놀라운 직관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런 양상은 산업 현장에서도 종종 나타난다. 문제의 중심에 있는 사람은 문제를 정확히 읽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몰입적 사고에 익숙한 사람은 그 일 자체에 대한 지식은 부족할지라도 문제 해결에 한결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은 그냥 관성에 의해서 원래 하던 관행들에 묻혀 생각의 틀이 뻗지 못하고 잠기게 된다. 고민을 한다고는 하지만 나의 굳어진 사고 테투리 안에서만 계속 돌고돌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어쩌면 생각이 모자랐다는 표현이 더 맞는듯 하다. 계속 안에서만 빙빙 도는것 같을지라도 계속해서 고민하고 몰입해서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다보면 언젠가는 길이 열릴 수 있다 생각한다. 물론 외부에서 도움을 받으면 더 빠른시간에 해결할 수 있으니 적절히 활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

 

문제가 급하다고 중요하다고 해서 서둘러 실험만 하려고 하면 오히려 해결이 되지 않는다. 이런 문제는 천천히, 그리고 깊게 생각해야 해결할 수 있다. 논리적으로 하나씩 분석하여 조금씩 포위망을 좁혀나가야 한다. 그런 다음 필요한 실험을 체계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은 급해져서 실수를 저지르다보면 오히려 더 돌아간다는 의미도 있지만 생각하고 사고하는데서도 깊게 생각할수 없음을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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