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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스몰스텝/매일 책읽기

매일 책읽기 : 나의 의지를 믿지 마라.

by 북냥이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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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저자 : 자청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책에서 제시한 2단계 '정체성 만들기' 챕터을 읽고 정리하겠다.


밑줄 친 구절과 내 생각

 

 

 

우리는 '정말로' 돈을 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돈버는 것과 관련된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큰돈을 벌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는 몽상가들에 가깝다.

얼마 전에 리뷰로 작성했던 '이번 생은 N잡러'의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바로 '실행력'이다.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만약 생각과 계획이 없는 행동을 한다면 의미없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행동하다보면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이 떠오르고 계획이 구체화됨을 느낀다. 

 

자동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도록 세탕을 하면 나는 저절로 열심히 살게 된다. 자유의지니 노력이니 진정성이니 따위의 듣기 좋고 허망한 것들을 믿는 대신, 나를 훈련시킬 운동장을 만들어 스스로를 밀어 넣는 게 핵심이다.

지난 세월 얼마나 내 의지를 탓하며 내 노력을 비하하며 지내왔던가? 정말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간절함이 아니고서야 인간의 의지는 흐지부지 해진다. 설령 그런 간절함과 계기가 있다 하더라도 오로지 내 의지로만으로는 지치게 되어있다. 내 발전을 위해 환경을 세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책에는 저자들이 시행착오를 겪은 이야기가 담겨있고, '나 또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책은 정체성을 변화시키는 매우 쉬운 방법이다. 

처음 역행자에 서문 부분을 읽으면서도 많이 공감한 부분이다. 책은 스토리가 담겨있고 스토리는 독자를 설득시킨다. 그 과정에서 내 가치관, 정체성 등이 정립된다.

 

사람은 어떤 집단에 들어가게 되면 그 집단이 떠받드는 것을 가치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재수학원에 가면 대입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최고의 가치로 느껴지면서, 모든 두뇌 활동이 대입에 집중된다.

모임이나 같이 공부나 운동을 하는 게 단순히 서로의 정보공유나 같이 의지를 다지는 이점도 있지만 스스로 마인드셋팅에 있어서 내가 노력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는 면에서 더 큰 이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집단 내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기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환경 말이다.

 

어떤 것을 이루기로 결심했을때, 거기에 '완전히 자유롭게 판단하는 나'같은게 있을까? 혹시 유전자라는 타고난 프로세스를 특정 환경에 놓아두었을 때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반응을, 나 스스로한 결정이라고 믿고 있는 게 아닐까?

이전에도 '이기적 유전자' 등 책을 통해서 고민을 했던 주제이다. 인간이 수천년 진화을 하는 과정에서 본능으로 자리잡은 유전자가 분명히 있다. 중요한 것은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의 속성에 대해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인정하는 것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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