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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책 리뷰] 차트의 유혹 : 주식투자에 대한 지각심리학적 이해

by 북냥이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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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느낀점 및 결론

투자는 '나'부터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어떤 투자 상품이건 투자에 있어서 공부는 기본적인 전제이다. 거시적인 경제상황도 알고 국제적인 이슈도 알아야 한다. 그 뿐만 아니라 현재 혹은 미래에 소비트렌드가 어떠한지 앞으로의 대세를 이룰 기술은 무엇인지 등등도 체크 해야한다. 주식의 경우 그 기업의 실적, 미래가치 등을 파악도 해야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더 중요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흔히 말하는 '마인드'의 중요성이다. 주식에서 종종 일어나는 개인의 오류를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서 제시해주고 있는데. 뉴스를 보고 동조해서 주식을 산다던가, 급등하는 차트에 뇌동매매를 한다던가, 전전긍긍 주식 걱정만 하는 주식중독현상등은 개인이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해서 일어나는게 아니라 그런식으로 인간은 셋팅이 되어있다고 말한다. 물론 세력들에 비해서 정보의 비대칭성은 있지만 그 사실 자체를 모르는 개인도 없다는 거다. 심리학적으로 여러 유혹에 흔들릴 수 있는 사람의 특성을 이해하고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즉 내가 지금 하고있는 판단이 이성적인 판단보다 심리적, 감정적인 근거를 토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건 아닌지를 스스로를 의심할수 있어야 한다. 사실 그래서 전문투자가들이 항상 하는 조언중에 자신의 기준에 입각한 원칙을 지키라고 말한다. 내 판단은 언제든지 욕심에 흔들려 감정적인 판단을 할수있음에 스스로 동의하고 내가 정한 기준과 원칙에 따르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9번 잘하고 1번에 더 크게 잃는게 투자이기 때문이다.


마음에 와닿은 구절

 

확률 판단과 통계적인 의사결정의 처리과정이 주식차트의 시각적 매력 또는 공포에 압도당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두 가지 특징적인 행동을 보인다. 첫째, 이익은 확정 지으려고 하고 손실은 좀 더 지켜보려는 경향이다. 둘째, 이익보다 손실에 더 민감해서 손실에 더 큰 심리적 가중치를 두는 경향이다.

 

희망적 보기는 의식적으로 통제되는 것이 아니라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의식적인 생각과 판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차트의 유혹
2021년 한 해의 키워드를 꼽는다면, 코로나19와 주식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요즘 주식 투자해?’로 시작해서, ‘코로나 조심해’로 대화가 마무리 지어지는 건 어딜 가든 비슷했다. 그리고 이 둘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주가가 폭락한 뒤 V자 폭등을 하자, 모두 주식 시장으로 몰려들었다.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주식 투자를 안 하는 사람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였다. 그런데 시장이 횡보하기 시작하자,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고점에서 물린 상황을 자책하는 사연을 비롯해 후회와 아쉬움 섞인 이야기가 줄을 이었다. 어쩌면 시장의 열기가 사그라든 듯한 지금이, 주식과 주식 투자를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해볼 기회인지 모른다. 서울대 심리학과 오성주 교수의 《차트의 유혹》은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주식 투자를 들여다본다. 지각심리학을 통해서다. 지각심리학은 인간이 상황을 인식·해석하고, 그에 따라 반응·행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탐구한다. 주가의 움직임과 시장의 흐름은 경제적 현상이지만, 주식을 사고 팔지 결정하는 일은 결국 사람의 일이다.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들여다보는 심리학적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 최근 ‘주식심리학’ 강의를 개설해 많은 주목을 받은 저자는 손해 볼 걸 알면서도 급등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이유, ‘존버’의 시간이 지루한 이유, 스마트폰과 단기투자 사이의 관계, 지금까지의 차트 분석이 실패했던 이유 등 주식 투자를 조금만 해본 사람이라면 뼈저리게 공감할 일들을 다룬다. 주식 열풍과 함께 저마다 답을 제시하는 주식 책이 쏟아져 나왔다. 이 책은 답을 내리지 않는다. 새로운 접근법으로 실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해석을 제시한다. 주식 투자를 바라보는 참신한 관점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자신도 모르게 반복하는 투자 실수와 매매 패턴을 돌아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투자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
오성주
출판
한국경제신문
출판일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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